얼마전까지 한솔CSN은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혔다.

사이버쇼핑몰을 주축으로한 인터넷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인터넷 돌풍이 거세게 불던 지난해 연말에는 주가가 2만원선(액면가 5백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역전됐다.

오히려 인터넷 업체라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올 들어 성장주에 대한 거품론이 대두되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5천원대로 주저 앉기도 했다.

하지만 한솔CSN의 경우 여타 인터넷 업체와 달리 수익모델이 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사이버 쇼핑몰 가입자수의 증가추세를 볼 때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주장이다.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사업과 병행,물류 웹사이트를 통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시장에 뛰어 들었다는 점도 향후 주가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다.

<>영업실적=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늘어난 2천5백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53억원과 60억원을 기록,전년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10억원이상 늘어났다.

올 1.4분기 실적도 개선추세가 두드러진다.

이 기간 15억원의 경상이익을 나타냈으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이상 늘어난 8백8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증권 추정치) 전자상거래 활용인구의 급증으로 인해 이와 같은 실적개선 추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3월 22만명 수준이던 사이버쇼핑몰 가입자수가 현재 2백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GDP(국내 총생산)의 16%에 달하는 높은 물류비용을 감안할 때 현재 추진중인 물류관련 B2B매출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CSN은 지난해 "logisclub.com"이라는 물류관련 B2B사이트를 통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3개의 B2B사이트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재무구조=지난해 실시한 유상증자와 부지매각으로 수백억원대의 자금이 유입돼 차입금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금융비용이 줄어 들어 지난해 부터는 이자수입이 이자지급비용을 웃돌고 있다.

지난 98년 1백65%에 달하던 순부채비율이 지금은 보유현금 우위상황으로 바뀌었다.

재무구조가 한결 튼튼해졌다는 얘기다.

<>주가전망=현재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향후 5년간 전자상거래시장이 연평균 7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삼성물산과 함께 시장의 선도업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통신의 "Buy&Joy"등 신규업체의 시장참여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며 "주요 홈쇼핑업체인 LG홈쇼핑과 물류업체인 대한통운의 PSR(주가매출액비율)과 PER(주가수익비율)을 비교할 때 적정주가는 2만원(액면가 5백원)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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