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원화강세및 총선후 민영화 기대감에 힙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도 가세하고 있어 추가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달 14일이후 강세를 지속하면서 이 기간동안 30%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이 15일 연속 순매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1천5백원 오른 3만3천원에 마감했다.

한전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낙폭이 과도한데다 원화강세 유가하락등으로 영업전망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원유를 수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만큼 비용이 절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상승으로 전력판매량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1,2월 전력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윤희도 동원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6월말까지 예정된 통신망 자회사인 파워콤(자본금 7천5백억원) 지분 66% 매각과 안양.부천 열병합 발전소 매각 등으로 3조6천억원의 매각차익이 예상되고 있는 점도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증권업계는 지난 12월이후 한전이 하락하게 된 주원인이 외국인 매도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은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좌근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발전자회사를 6개로 분할매각하는 민영화작업이 총선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면서 기관들과 외국인이 한전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