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가 오는 2001년 봄부터 야간거래 전용 주식시장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도쿄증권거래소가 최근 인터넷에 의한 거래 확대로 마감시간대에 주문을 내는 개인투자가가급증함에 따라 이를 소화하기 위해 야간시장을 개설키로 했다고 전했다.

매매 시간은 오후 8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야간거래의 경우 투자자가 매매가를 지정하는 "지정가 주문"만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는 미쓰이물산이 오는 가을 전자증권거래네트워크(ECN)를 개설, 야간 거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항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하고 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