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안정 추세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정체돼 있다.

지난해 거래소에 집중됐던 30조원 이상의 유상증자 후유증 탓이다.

투신권의 주식형 환매 대기 자금이 상존해 있어 신규주식형 수요는 정체될
수밖에 없다.

주가 상승 때마다 환매증가로 인한 매도물량 출회로 발목을 잡히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생산, 수출 등 증시주변의 펀더멘털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수급불균형이 해소된다면 주식시장은 다시 상승탄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급불균형 해소를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금리추세인데 현재
금리수준이 한자릿수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인 시중부동자금
방향은 주식시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는 시간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