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증권거래소 시장에 탄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 규모별로 상장요건을
달리해 벤처기업의 상장을 손쉽게 해주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낮 12시부터 1시까지의 점심시간 거래도 허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23일 오전 재정경제부 차관, 금융감독위원회 부원장, 한은 부총재
등이 참석하는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자본시장 균형 발전방안"
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증권거래소 상장등 시장 진입및 퇴출 제도 <>거래소
시장 운용체제 <>상장법인 관리 등에 관한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
이다.

재경부는 증권거래소 상장 요건이 까다로워 중소 유망 벤처기업의 상장이
어렵게 돼있다고 보고 코스닥 시장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대.중.소 등 기업
규모별로 나눠 상장요건을 달리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한편 거래소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은 약세를 보였지만 거래량은 2억3천4백14만주로 개장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2일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4.70포인트 상승한
850.02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99.03을 기록, 전날보다 3.32포인트 올랐다.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6포인트 떨어진 257.80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10.87포인트 하락한 669.34를 기록했다.

< 강현철.안재석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