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맥시스템은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따라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20일 밝혔다.

유정모 맥시스템 상무는 이날 "전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주력상품인 모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개월전부터 거래를 시작한 휴렛팩커드에 초기엔 월 1만대 정도
납품했으나 1월엔 공급물량이 18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맥시스템은 현재 휴렛팩커드 외에 이머신즈 대우통신 KDS 등에 모뎀을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로 삼성전자에도 납품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맥시스템은 이에따라 올해 6백억원이상의 매출에 40억원이상의 순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순이익 목표 40억원은 자본금(39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1월 한달 60억원에 달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3백60억원에 10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 상무는 "1월 매출액이 60억원으로 지난 98년 전체의 40%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맥시스템은 영업이 활발하게 전개됨에 따라 자금조달을 위해
조만간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때 무상증자를 병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