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미국 FRB(연방준비위원회)의장이 금리인상을 시사한 14일 아시아
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65% 상승한 1만8천9백56.55엔으로
마감됐다.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기는 했으나 인터넷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첨단기술주외에 전통적인 블루칩 매수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9,023.24로 전날보다 0.92%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기관투자가들이 매수를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약세를 면치못했다.

장초반에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이 중소형주를 적극 매수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들은 매매규모를 줄이며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블루칩 약세, 중소형주 강세의 현상이 나타났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주말을 앞두고 있는데다 미국증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블루칩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돼
1%이상 하락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