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기술금융(구 대농창투)이 내달 15일 투자유의종목에서 벗어날
전망이어서 그동안 추진해오던 외자유치협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웰컴기술금융은 모기업인 대농그룹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던 회사다.

하지만 지난 10월 아시아M&A가 대농의 지분을 인수하고 현대투신운용
농협중앙회 대신개발금융등 7개 채권단이 94억원을 출자전환해 부채비율
7%대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으로 변신했다.

웰컴기술금융의 성봉두 이사는 22일 "투자유의종목 지정요건인 사업보고서
미제출과 주식분산요건 미충족을 해소해 2000년 1월 중순부터 투자유의종목
에서 벗어나 일반기업부로 소속부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 이사는 또 "투자유의종목에서 벗어나게 된 것을 계기로 이르면 내년
2월께는 미국계 투자펀드와 2천만달러 규모의 외자유치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30억원의 흑자로 전환됐으며
내년에는 미국등 해외 벤처캐피털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소한 1백억원
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업협회는 이날 코스닥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쟁점이 됐던 유상신주
(2백만주)의 등록을 승인하고 신주의 거래를 23일부터 허용했다.

또 이 회사가 주식분산기준등을 충족해 다음달 15일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될 것이라는 해제예고를 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