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한달여만에 20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61포인트 상승한 207.15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가 200포인트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이번 처음이다.

건설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특히 하나로통신의 강세에 힘입어 유통서비스업종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벤처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53.17로 전날보다 3.13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매물이 많이 나온 결과였다.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많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0개를 포함한 1백4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합한 1백64개였다.

거래 역시 활발했다.

거래량은 3천2백12만주, 거래대금은 2천6백70억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매매체결이 1시간이상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따라 장마감도 1시간 지연됐다.

오전장만해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하나로통신은 장마감무렵 상승폭이
둔화됐다.

골드뱅크는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신규 등록기업 중에서는 삼성투신증권과 와이티씨텔레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담배인삼공사 지분 매각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의조기종결을 추진중인 대양산업의 상한가 행진도 계속됐다.

그러나 단기급등종목중 상승 대열에서 이탈하는 종목도 많았다.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테라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고개를 떨궜다.

씨티아이반도체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액면분할후 급등세를 타던 유일반도체도 내림세를 보였다.

기술투자 한국창투 개발투자 등 벤처캐피털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골드뱅크를 제외한 다른 인터넷관련주들은 힘이 없었다.

연일 상한가 행진을 펼치던 라이텍은 큰폭으로 주저앉았다.

지수관련대형주중에서는 평화은행과 쌍용건설이 약세였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