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대구백화점(우)등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보통주보다 훨씬
높은 종목에 대해 시세조종 여부가 있는지를 가리기 위해 매매심리에 착수
했다.

12일 심용섭 감리총괄부장은 "대구백화점(우) 대우금속(우) 경농(우)등
발행주식수가 수천만주에서 수만주에 불과한 우선주가 최근들어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보통주 주가보다 훨씬 높아지고 있어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고 밝혔다.

심 부장은 "일부 투자자들이 보통주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우선주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여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시세조종등 위
법사실이 드러나면 금융감독원에 통보해 검찰에 고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
명했다.

지난 11일 종가기준으로 보통주 주가보다 높은 우선주는 이밖에도 신호유화
(우) 진로종합식품(우) 한화에너지(우)등 모두 11개에 달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의결권이 없으면서 배당률에서 1%포인트 정도의 우대를 받
는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주가가 높은 것은 극히 부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지적
하고 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