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이동통신"이라 불리는 "IMT-2000"의 사업추진 일정이 지난 27일
발표됨에 따라 어떤 기업이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반도체 디지털TV등에 이어 IMT-2000 관련종목이 새로운 테마주로
떠오른 것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IMT-2000사업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통신서비스 업체는 한국통신 데이콤 등 유선전화업체와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이다.

통신장비업체인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도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가 내년 12월 IMT-2000의 통신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따라서 통신서비스업체중 어느 회사가 사업권을 따낼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장비업체는 어느 회사가 서비스업체든 관계없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통신서비스업체보다는 장비업체가 IMT-2000의 혜택을 먼저 받을 것이란
얘기다.

조철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비스업체를 몇 개 선정할 지도 결정돼지 않은
상황이므로 IMT-2000의 여파가 통신서비스업체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업체간 명암이 분명히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통신업계의 판도를 미뤄 볼때 한국통신이 사업자선정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통신을 포함, 3개 업체 정도가 선정물망에 오를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는 통신업체간 컨소시엄을 통한 이합집산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