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의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액면가 기준 1천억원어치의 주식이
전액 유상소각될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금감위는 다음주중 회의를 열고 제일은행에
감자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정부지분 1조5천억원은 5천억원으로 3대1로 줄어들 전망이다.

소액주주 지분 1천억원은 전액 유상소각키로 결의할 계획이다.

소액주주 주식의 소각가격은 주당 2천원이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제일은행의 자본금을 5천억원으로 줄인뒤 총 5조5천억원을 추가
지원,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을 10%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편 HSBC(홍콩상하이은행그룹)와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서울은행의 소액
주주 지분 1천억원도 제일은행과 엇비슷한 수준에서 유상소각될 전망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