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빅딜(사업 맞교환)이란 "빅 뉴스"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4천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매수 청산물량에 대한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빅딜
관련주인 대우와 삼성그룹주가 동반상승, 대형우량주를 강세로 이끌었다.

때마침 엔화도 달러당 1백19엔대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홍콩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서고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섰다는
소식은 악재로 작용했다.

선물이 저평가상태로 바뀌면서 5백55억원의 프로그램매수 청산물량도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다.

그 결과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6포인트 오른 448.11을 기록했다

<>장중동향 = 대우.삼성그룹주에 "사자"주문이 쇄도, 개장초 1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그후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상승폭이 좁혀졌다.

후장들어 엔값이 달러당 1백19엔대의 강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안정된
개인들이 증권주에 몰리면서 상승폭이 다시 커지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장후반께 선물이 저평가상태로 반전됨에 따라 프로그램매수 청산
물량이 쏟아져 상승폭이 대폭 줄어들었다.

<>특징주 = 대우.삼성그룹주가 단연 돋보였다.

현대차와의 합병소식에 현대차써비스 현대정공도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한전 포철은 프로그램매수청산 물량을 맞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일반인의 매기가 재차 가세된 증권주도 유화 대유리젠트(우)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무차별적으로 올랐던 건설주는 옥석이 가려지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주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 주식의 처분을 유도한다는 정부
방침이 전해지면서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천원미만의 관리종목은 무더기 하한가를 맞았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