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유상증자 규모는 총 25개사 2조7천6백92억원에 달해 월간기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 한해 전체 유상증자액도 9조4천6백39억원으로 지난해의 3.5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11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LG 현대 삼성 대우 등 4개그룹은 12월에
전체 상장사 증자물량의 80.6%에 이르는 2조2천94억원의 유상증자(납입기준)
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LG가 4개사 9천4백61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 6개사7천9백33억
원, 삼성 3개사 4천1백억원, 대우 1개사 8백억원 순서였다.

상장사별로는 LG반도체 5천15억원, 현대전자 5천억원, 삼성중공업 3천3백억
원, LG정보통신 2천34억원, LG전자 2천21억원, 신한은행 1천5백억원 등이다.

내년 1월에 유상증자 납입이 예정된 회사는 제일기획 3백8억1천6백만원,
삼성화재 2천3백9억7천8백만원등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삼성그룹이 다시 유상
증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 한해 전체적으로는 삼성전자가 8천9백46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상장사중 가장 규모가 컸고 이어 현대전자 6천7백29억원, LG종금 5천4백억원,
삼성중공업 5천1백50억원, LG반도체 5천15억원 순이었다.

또 금년중 1백%이상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사는 LG종금 충북은행 강원
은행 한길종금 동국전자 대한종금 쌍용증권 금호종금 한국안전유리 현대증권
울산종금 아세아종금 중앙종금 한미은행 나라종금 LG반도체 제주은행 한외
종금 삼성정밀화학 대창공업 삼성증권 오리온전기 태평양종합산업 한국종금
등 24개로 조사됐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