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장세를 주도해온 은행주에 차익 및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우량은행과 부실은행이 합병하더라도 은행 부실문제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감이 나돌았다.

엔화가 달러당 1백40엔에 육박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자
외국인은 매도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여기에다 지자체선거가 임박하면서 선거후 장세전망을 불투명하게 여긴
기관과 개인의 현금마련을 위한 매물도 많았다.

그결과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60포인트 하락한 324.10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전일보다 줄어들었다.


<> 장중동향 =시장 중심주인 은행주에 "팔자"주문이 쌓이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후장 초반까지 330선에서 하락세를 멈추는듯 했으나 블루칩에 외국인
매물이 늘어나면서 낙폭이 깊어졌다.

낙폭을 줄이려는 시도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한 무기력한 장세였다.


<> 특징주 =대동 경기 강원 등 7개은행이 하한가를 맞는 등 은행주가 업종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선도은행"후보로 꼽히고 있는 외환은행이 강보합세로 마감됐을뿐 국민
주택 신한은행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GM의 대우자동차 자본참여 소식으로 대우자판 쌍용차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유상증자 청약을 마감한뒤 주가관리 재료가 사라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일 유상신주 5백만주가 상장되는 삼성전관도 물량압박으로 하락했다.

LG반도체는 세계최초로 64메가 다이렉트램버스 D램을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1백원 올랐다.

포철이 신세기통신 지분을 미국 통신회사인 SBC에 넘긴다는 소식에
신세기이동통신의 1대주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감되는 코오롱은 상한가를
쳤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