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장외시장(OTC)에서 SK텔레콤 포철 삼성전자 주택은행 등의
프리미엄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연내 외국인한도를 50%로 늘리는데다 외국인들이 국내 우량주식에
다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8~10%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던
SK텔레콤은 이날 20~23%로 껑충 뛰어 거래됐다.

삼성전자와 포철은 한도가 차지 않아 아예 프리미엄이 붙지 않았으나
한도가 소진되면서 2~4%에 거래됐다.

주택은행도 0~2%에 거래됐다.

지난 11월3일 외국인한도가 종전의 23%에서 26%로 늘어나면서
SK텔레콤만 한도가 차 8~10% 정도에서 거래됐으나 삼성전자 포철 등은
한도가 차지 않았고 동시에 외국인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프리미엄이
붙지 않았다.

지난달 한도확대전에는 SK텔레콤은 30~40%, 포철 15~20%, 삼성전자가
10~20%의 프리미엄으로 주로 거래됐다.

LG증권관계자는 "IMF의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연내 50%로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졌던 우량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살아나 프리미엄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