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신용담보부족에 시달리면서 13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그동안 매수우위를 유지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지난주 (11월24~29일)에 5백7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8월25일부터 주간단위로 13주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그동안 장세를 지지해 왔으나 지난 주후반부터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최근 주가하락에 따라 신용담보
부족계좌가 급증해 반대매매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경제간섭에 따라 실세금리연동형펀드 (MMF) 등
단기고금리상품으로 투자대상을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개인
순매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의 한 관계자는 "11월 한달동안 19개 상장사가 부도나 앞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매수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개인투자자가
주식투자보다 MMF 환매조건부채권 (RP) 등 단기고금리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