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13.22%를 기록했다.

중단기금리가 진정되지 않아 회사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매수세력이었던 투신권이 자금여력 부족으로 관망세로 일관했고 다른
기관들도 추가상승만 노릴뿐 좀처럼 사자에 나서지 않았다.

투신권의 채권매수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은 종금사들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입했던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대거 환매하고 있고 신규가입도 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3, 6개월짜리 기업어음(CP)할인률도 대폭 상승했다.

대기업위주로 물량이 쏟아져 나왔으나 자금부족으로 은행이나 종금사들이
받아줄 여력이 충분치 못했다.

단기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날보다 0.24%포인트나 상승한
연14.50%를 기록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