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폭락한 8일 채권수익률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일에 이어 극심한 거래부진양상이 계속됐고 당일 발행물량도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는 침체된 모습을 연출했다.

8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연 12.55%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 발행물량은 1천6백20억원어치였고 이가운데 삼성항공과 고려화학
회사채는 전일보다 0.01~0.02% 오른 12.53~12.54%선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오전장 중반까지 매매가 형성됐으나 이후에는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고 호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오후장들어서는 경과물도 출회되지 않아 거의 거래가 없었고 당일 발행물량
가운데 약 6백억원어치는 소화되지 못했다.

기업들의 부도 도미노현상에 대한 우려감과 종금사의 무더기 부실화 가능성,
정국불안 등 외부 악재가 산적해 있어 어느 기관들도 채권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