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9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주말보다
0.08%포인트가 오른 연 12.63%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 매매를 자제한
가운데 오전장때 12.60%로 출발했다.

오후들어서는 12.70%까지 치솟기도 했다.

기관들은 심리적으로 향후 12.80%까지도 간다고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이는 기아문제가 뚜렷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일 발행물량은 1천7백37억원으로 대우자동차 등 우량종목 중심으로 거래가
됐지만 전반적으로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단기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주말보다 0.18%포인트가 하락한
연14.41%를 기록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