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그랜드산업개발을 제치고 다시 제일종합금융의 최대주주가 됐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신한생명과 신한증권이 보유중이던
16만3천6백31주(1.64%)를 특별관계자 지분으로 합산보고, 지분율이 6.64%에서
8.28%로 높아졌다고 증권감독원및 증권거래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그랜드산업개발이 장내 매집을 통해 7.64%의 지분을
확보해 제일종금의 외견상 최대주주로 부상한지 5개월만에 신한은행이 다시
최대주주가 됐다.

증권거래소는 "신한은행이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들 회사의
보유지분을 변호사와 관계기관의 자문을 구해 특별관계자 범위에 포함시킴에
따라 최대주주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