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된 팬택이 증시에서 각종 기록을 수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무선호출기와 PCS단말기 등을 생산하는 팬택은 자본금 72억원규모의 통신
장비생산업체.

지난달 23~24일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 청약 당시 공모가가 6만5천원으로
증시사상 최고가의 기록을 수립했다.

신규 상장 기준가도 7만원으로 결정돼 최고가 3위에 올라서 있다.

지난 91년 3월 설립된 팬택은 4년만에 코스닥시장 등록을 거쳐 회사 설립
6년5개월여만에 주식시장에 상장됐으며 창업자인 박병엽 사장은 현재 나이가
35세로 29세에 벤처기업을 설립했다는 점도 증권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팬택은 또 지난 95년 업계 최초로 문자서비스가 제공되는 무선호출기를
개발했고 플랙스 방식을 채택한 광역 고속호출기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호출기 업계에서도 각종 기록을 갖고 있다.

매출이 지난 94년 2백89억원에서 95년 3백55억원, 96년 4백86억원으로 늘어
급속한 외형성장을 기록했고 96년 35억원의 순익을 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