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이 감량 경영을 위해 명예퇴직제를 도입, 부장급 10명을 포함해
총 48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25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증권업무부장 명의개서부장
감사실장 등 주요부서 부장급 10명을 포함, 차장급 6명, 과장급 8명 등
총 48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했다.

예탁원은 이번주중 심사를 마감하고 다음달초 명퇴자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또 예탁원은 명예퇴직에 따른 업무공백을 매꾸기 위해 증권예탁원은 15명의
부장급 직원에 대해 25일 전보인사를 냈다.

이번 명예퇴직은 증권감독원과 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에 이어 시행된
것으로 다른 유관기관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예탁원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감량경영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이같이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