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및 컨테이너 수송증가로 현대상선(자본금 1천4백30억원)의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17일 현대상선 관계자는 "자동차와 컨테이너 수송물량과 운임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나 올해 경상이익이 5백억원을 웃돌 것"이며 "매출도 26%가 증가한
2조7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경상이익은 2백58억원이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운송선단으로 48척을 운용하고 있으나 최근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해상물동량이 폭증, 수송용 배가 모자랄 정도"라며
"현대상선의 자동차 수송량이 지난해보다 35만대가 늘어난 1백25만대,
운임도 대당 5백2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컨테이너물동량도 지난해보다 14%정도 증가한데다 운임도 크게 인상
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쪽으로의 운임(20푸트짜리 컨테이너 기준)이 지난
4월초이후 전년대비 50달러 올랐으며 앞으로 1백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그동안 부진했던 미주쪽으로도 컨테이너 수송량이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건화물운임도 인상돼 해운업황이 호전되는 점도 수익개선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