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10개 기업이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들이 상장될 경우 공개물량은 총 3조5천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6일 증권감독원은 올해들어 지난달말까지 인천도시가스 국제정공
대구도시가스 등 19개사가 증권사에 주식인수를 의뢰하고 기업공개를 위한
주간사계약(사전지도관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전지도관리계약을 체결한 기업수는 지난달말 현재 총 3백10개사
로 늘어났으며 이들의 공개희망규모는 총 3조5천5백3억3천4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전지도관리계약을 체결한 회사 가운데에는 한국콜마 웅진코웨이 삼보지질
대한상호신용금고 등 코스닥 등록기업도 1백68개가 포함돼 전체의 절반이
넘고 있어 코스닥기업의 상장의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감원의 한 관계자는 "사전지도관리계약을 체결한 기업중 배당 납입자본
이익률 매출액 부채비율 자산및 수익가치 감사의견 등 공개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며 "대부분 내년이나 오는 99년 또는 2,000년에
상장할 것을 대비해 사전지도관리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지도관리계약을 체결한 회사중 기업공개절차를 밟기 위해 감사인을
지정해 외부감사를 받고 있는 기업은 41.9%에 달하는 1백30개사였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