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방지시설사업및 빙축열사업의 호조와 반도체검사장비판매증가로
디아이(자본금 55억원)의 올해 실적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12일 디아이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3%가 늘어난 1천1백억원,
경상이익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53%, 61% 늘어난 1백50억원과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검사장비인 번인보드와 번인시스템부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30% 증가한 2백40억원, 3백9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95년부터 시작한 수질오염방지시설업과 빙축열사업이 정착단계에 들어서게
돼 이 부문에서도 올해 80억원, 내년에는 1백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앙집중방식의 냉난방에 사용되는 빙축열은 야간전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한국전력등에서도 적극 권장하는 방식이어서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아이는 올하반기에 LCD(액정표시장치)검사장비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회사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삼성과 현대에 LCD검사장비시제품을
납품해오고 있으며 반응이 좋아 올하반기에는 20억원, 내년에는 8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