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오를만한 재료가 없다"는 회사측의 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유유산업
이 대량거래속에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3일 종가는 2만5천9백원으로 연중 최저가(1월8일)인 1만1천2백원에 비해
배이상 상승했다.

증권가에서 판단하는 주가상승 배경은 제2세대 골다공증 치료제인 "본키"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3세대 골다공증 치료제의 임상실험을 준비중
이어서 장기성장 전망이 밝다는 것.

회사관계자는 "골다공증 치료에 쓰이는 칼슘제제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키"의 매출이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세대 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해선 "아직 임상실험 허가도 나지 않은
상태로 상품화까지는 4~5년이 걸리는 등 성공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주가급등
사연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가를 끌어 올리는 또 다른 재료는 자본금이 적은데다 대주주 지분
(우호지분 포함)이 35%정도여서 M&A 관련주로 거론되는 점.

이에 대해 회사측은 "지난 3월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9%의 지분을
언제든지 추가확보할수 있어 M&A는 어렵다"며 "의도적으로 소문을 퍼뜨리는
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