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광주전자의 합병에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가 1만4천여명에
달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증권예탁원은 27일 삼성전자가 광주전자를 합병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
하기 하루전인 이날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합병 반대를 밝힌 주주
수는 모두 1만4천7백95명이며 주식수는 1천6백92만주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주주수의 12.9%에 달하고 주식수로도 전체발행주수의 14.7%에
이른다.

이들 주주가 모두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삼성전자는 9천1백70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여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결정되면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는 20일
이내에 증권예탁원을 통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수 있게 되며 삼성전자는
매수청구일 2개월이내에 대상주식을 사들여야 한다.

<김남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