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상반기중 회사채 발행수익률이 보증기관별로 차등화될 전망이다.

이는 한보 부도이후 보증기관별로 회사채 유통수익률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발행기업의 금리부담을 높이는 요인
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보증기관별 회사채 발행수익률
차등화 방안"을 마련, 증권협회와 증권감독원에 제출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현재 회사채 발행수익률은 은행보증과 기타보증만으로
나뉘어 0.05%포인트 차등화돼 있어 보증기관별로 수익률이 최고 1%포인트이상
차이가 나는 유통시장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증보험 증권 종금
등 보증기관별로 발행수익률을 차등화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증감원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증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증권사로부터 건의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발행수익률 차등화가 회사채 수익률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과 보증
기관별 차등화폭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 관계자도 "회사채 발행수익률은 사채인수 실무자협의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증권업계와 증감원에서 차등화방안을 마련할 경우 그대로 시행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은행을 제외한 보증기관별로 보증보험 증권
종금 순으로 차등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익률차는 최고 1%포인트이상에
이르고 있다.

LG증권 관계자는 이와관련, "한보 부도전부터 수익률 차등화가 있었으나
부도후 차등화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일부 지방종금사가 보증한 회사채는
수요가 거의 없어 수익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