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민주인 한전과 포철에 대한 신용대주잔고가 2배수준으로 늘어나
융자잔고를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한전에 대해선 기관간 대차거래를 통해 증권사들이 62만주나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와 예탁원에 따르면 한전에 대한 일반인들의 대주잔고는
지난 6일 결제기준으로 23만4천7백70주(평균단가 2만6천5백원)로 연초의
10만4천10주보다 2배이상으로 증가했다.

또 포철에 대한 대주잔고도 이기간중 10만1천7백90주에서 21만9천9백90주
(평균단가 4만7백원)로 늘어나 한전과 포철의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
일반인들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중 한전의 신용융자잔고는 9만6천9백70주에서 4만5천6백50주
(평균단가 2만7천8백원)로 감소했으며 포철도 9만8천6백60주에서 7만50주
(4만3천원)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일반인들의 신용거래 외에 증권사들도 은행및 보험사로부터 지난 4일
17만주와 5일 10만주의 한전주를 빌리는 등 올들어 모두 62만주(평균차입단가
2만8천원)의 한전 주식을 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간 대차거래는 선물시장과 연계한 차익거래 등을 위해 다른 기관으로
부터 일정 규모의 주식을 빌린 다음 나중에 갚는 것으로 신용대주와 비슷한
제도이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