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나라 구천왕과 오나라 부차왕은 절치부심, 와신상담하며 때를 기다렸다.

강태공도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며 낚시를 소일삼아 뜻을 펼칠 기회를
기다렸다.

유방의 오른손이던 장자방은 항우와의 최후 일전에서 승리한후 초야에
물러나 은인자중했다.

반면 유방을 도와 천하를 통일했던 한신과 소하는 권력에서 밀려나
토사구팽 당했다.

주식투자자도 이런 역사가 주는 교훈을 배워야 한다.

물이 아래로 흘러 고여서 더이상 흘러내리지 않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물이 가득차서 흘러넘치기 전에 물러나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