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와 민자유치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수주증가율이 지난해 보다 3.7%포인트 늘어난 18%에 이르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쌍용투자증권은 올해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25.5% 증액시켰고 ASEM회의와 아시안게임, 월드컵 유치 등에 따른 시설투자가
가속화됨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가덕도 신항만, 경인운하, 울산신항만, LNG발전소, 각종 고속도로 등
민자유치 대상사업이 10조원 이상이고 내년에만도 2조원 이상이 투자돼 건설
업체들의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증권은 이와함께 올해부터 건설업체의 회계규정이 변경돼 금융비용이
재고자산으로 잡혀 업체별로 30억원~1백50억원가량의 경상이익 증대효과를
가져올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업체별로는 공공공사및 관계사 공사의 수주호조가 예상되는 LG건설(자본금
8백15억)이 20%대의 안정적인 매출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올해 각각
3백50억원과 4백9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 대림산업(자본금 1천7백93억)은 석유화학부문의 침체가 이어지겠지만
건설부분에서의 고성장과 해외손실의 축소 등에 힘입어 96년 5백50억원,
97년 6백20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쌍용은 이와함께 공공건설공사 수주호조 등으로 한라건설(1백71억)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성지건설(자본금 3백억)은
지하철공사 등 일부 악성공사의 손실계상이 마무리돼 96년에 35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등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했다.

고려개발(1백억)도 28% 이상의 외형성장을 보이며 96년과 97년에 각각
80억원과 95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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