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실업(자본금 50억원)의 내년도 매출액이 올해보다 15%늘어난 5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설비투자가 끝나 순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정실업은 8일 자동차 시트용 직물의 매출 호조와 생산기술 수출 등으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430억원)보다 9.3% 늘어난 470억원대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2, 3공장 등에 대한 설비증설로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설비증설이 완료된 내년에는 매출액이 올해보다 15%정도 늘어난
540억원대를 보이며 순이익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납품이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올상반기
터키 마르투르사에 생산기술을 수출하는 등 실적증가로 매출액은 늘어나게
됐지만 2공장 증설에만 14억9,900만원정도 투자하는 등 2, 3공장의 설비증설
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늘어 올해 순이익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실업은 지난 8월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에 시트 직물의 생산기술제휴
계약을 맺어 연간 3억원의 로열티 수입을 얻게 됐고 또 브라질에 생산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에도 납품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