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전일의 큰폭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한도확대와 관련해 한전만 초강세를 나타냈을뿐 외국인 추가매수가
불가능한 포철을 비롯해 삼성전자 한국이동통신등 여타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큰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전일 큰폭으로 올랐던 증권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음료 보험 기타
제조업만 강세를 나타냈다.

5일 주식시장은 소폭의 강세로 출발해 경계및 차익매물에 눌려 전장후반
부터 약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787.14로 다시 780대로 밀렸다.

거래량도 전일보다 크게 줄어든 2,312만주에 그쳤다.

이날 한전이 상한가를 보이며 강세로 출발한 시장은 전장중반에 종합지수
797선에 걸친 25일 이동평균선에 닿자 이내 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의 에너지가 25일선을 뚫고 올라서기엔 역부족이어서 약세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내수관련 음료업종과 2부의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초강세를 보이다 유명세를
탄 선도전기가 강세에서 돌연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면서 여타 개별종목들이
동반하락하는 양상이었다.

선도전기엔 증권사와 은행 투신사에서 보유물량을 내놓았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또 대한펄프에서 사업추진을 포기한다고 공시한 "스카다"사업이 일진전기로
넘어갈 것이라는 얘기가 퍼지면서 이종목이 전장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음료업종에서 지방소주사들의 지분경쟁과 관련해 대선주조 두산백화와
오비맥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상한가속에 거래량1위를 기록한 한전을 제외하고는 포철과 삼성전자 이통
등이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제한된 수급여건속에 전일 큰폭상승에 따른 자율조정을
겪음에 따라 당분간 지수 790선을 전후한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것"으로
내다봤다.

<< 호재 악재 >>

<>10월 외국인한도확대때 38개종목 외국인투자 불가
(포철 삼성전자우선주 하나은행 등), 이통의 외국인여력은
1만9,000주에 그쳐
<>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 공모주 청약(5, 6일)
<>증권사 상품주식 평가손 1조원 웃돌아
<>지역민방 사업자선정 신청마감
<>미국, 이라크에 3차 공격
<>내달 신용만기 1조원 이상 달해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