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평가상태를 보이던 선물시세가 지난 7월말 이론가격에
근접하며 균형상태를 되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선물시장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미결제약정수량이 7월말현재
5,000계약을 넘어섰다.

2일 증권거래소는 "7월중 선물시장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6월중순이후 선물이론가격에 비해 저평가상태를 보이던 선물시세는
7월중순부터 반발매수에 힘입어 안정세를 되찾아 7월26일부터는
균형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태형 동양증권 선물부장은 이와관련,"최근의 유동성에 비춰 차익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선물가격이 오랫동안 저평가상태를 보였지만
7월말 기관간 주식대차제도 허용소식이 나올 무렵부터 안정세를 되찾
았다"고 밝혔다.

선물시장의 미결제약정수량은 7월말현재 5,057계약으로 전월말(3,
989계약)보다 27% 늘어났다.

미결제수량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유동성증가와 함께 투자자들의 단
기거래성향이 완화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같은 미결제수량의 증가로 인해 3개월간 일평균약정을 기준으로
책정하는 8월중 외국인한도도 7월의 604계약에서 903계약으로 증가했다.

7월중 투자자별 매매비중은 증권사들이 6월의 87.3%에서 85.3%로 다
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개인비중은 6.6%에서 9.
5%로 크게 높아졌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