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추가상승에 부담을 느끼면서 개별종목들이 다시 만개했다.

특히 5일연속 상한가행진을 지속한 한보철강은 거래량1위를 기록하며
저가대형주들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지수840대에 걸친 대기매물을 소화하기에는 거래가 여전히
부진했다.

22일 주식시장은 3일 연속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받았고 중소형 개별종목들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는 1.30포인트가 내린 838.75로 약보합세를 보이며 하루만에
840선이 다시 무너졌다.

거래량은 1,905만주로 여전히 2천만주를 밑돌았다.

대부분의 대형우량주들이 보합권의 시세를 형성한 상태에서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삼성전자등은 집중적인 매물공세에 시달렸다.

그바람에 지수도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후장들어 한전 포철등 지수영향력이 큰 국민주가 강보합으로 돌아서고
한국이동통신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지수오름세를 부추기기도 했지만 꾸준한
매기를 모으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형주가 발목을 묶인 틈을 타 중소형 개별종목들은 다양한 재료와 테마를
분출하며 순환상승세를 이어가는 양상이었다.

신라교역 영풍산업등 자산주와 창원기화기 정일공업등 환경관련주,
동신제약 등 신약개발관련 제약주, 라미화장품 등 M&A관련주 등 여러가지
재료를 가진 종목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한보철강은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권 확보를 재료로 5일연속 상한가를
터뜨리며 거래량1위를 기록하면서 저가대형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증시분석가들은 "지수840선에 걸친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좀더
필요하다"며 "당분간 개별 중소형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손희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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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