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잠재매수여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이 5개월여만에 2조5,000억
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2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전일보다 800억원 늘어난 2조5,612억원을 기
록했다.

이같은 시장에너지 수위는 지난해 10월30일 2조5,774억원이후 가장 높은 것
이다.

고객예탁금은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당일 일반투자자들의 주식매도자금이 현
금화된 지난 3일 3,447억원이 증가한 이후 지난12일까지 연속 7일간 증가해
왔다.

증권전문가들은 대체로 고객예탁금이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함께
늘어나는 "후행지표"인만큼 당분간 일반투자자의 증시자금 유입이 이어지면
서 증가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