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업계에 직제개편바람이 불고 있다.

이사대우제와 책임경영제등 탄력적인 조직체계를 구축, 수탁고를 증대하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1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신과 국민투신이 지난9일 이사대우제를
도입했다.

대한투신은 이날 이사대우의 직급을 신설하고 2명의 지점장을 이사대우로
발령했다.

국민투신도 1급부서장 가운데 7명을 "대우이사"로 임명해 각 영업본부를
맡게했다.

국민투신은 또 사장직속부서로 리스크관리실을 신설하고 이를 지원할수
있는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키로했다.

기존영업점을 5개영업본부로 재편하고 본부장이 현장에 상주하는 책임경영
체제도 갖추었다.

이밖에 국민투신은 국내외 운용전문가들로부터 운용자문을 받을수 있도록
운용자문역제도도 신설했다.

이처럼 기존투신사들이 직제개편을 하는것은 앞으로 신설투신사가 설립되고
선물시장이 개설됨에 따라 수익률경쟁이 치열해질것을 대비하려는 움직임
으로 풀이된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