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인 OB맥주와 등록법인인 두산농산이 빠르면 8월이전에 합병한다.

두산그룹은 18일 유사계열사간의 통합정책에 따라 그룹 창립 1백주년인
오는 8월 1일 이전에 OB맥주와 두산농산을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오는 5월중 회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합병결의를 하고 7월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이를위해 최근 비상장회사인 두산농산에 감사인을 선임했으며
자산재평가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두산농산은 맥주 원료인 맥아를 주로 생산하는 등록법인으로 94년말현재
자본금이 102억2000만원, 순자산이 117억원이다.

지난 94년에 1806억원의 매출에 7억1300백만원의 순이익을 남겼으며 95년도
에도 1550억원의 매출에 소폭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비상장회사인 두산농산의 순자산이 상장회사인 OB맥주의
순자산보다 작아 최근 강화된 합병요건을 적용받지 않는다면서 그룹 창립
1백주년인 오는 8월이전헤 합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장회사가 합병할 경우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이사회 결의이후 결의
이전 두달간의 가중평균 주가로 주식매수청구를 할수 있다.

두산그룹은 그룹계열사간 합병정책에따라 두산음료와 두산종합식품의
합병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