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사업부를 폐쇄하거나 부동산을 매각해 사업을 재구축하는 종목들이
재구축완료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려증권에 따르면 지난 94년부터 95년말까지 고정자산 매각등을 통해
사업재구축을 마친 53개 기업의 경우 재구축완료이후 13일부터 38일까지
평균 주가가 종합주가지수보다도 5.95%이상 더 올랐다.

이에 반해 사업재구축이 마무리되기이전에는 별다른 주가변동이 없었다.

사업재구축을 마무리한 기업들의 주가가 이같이 단기간에 강세를 보인
것은 향후 경쟁력 제고를 기대한 매수세가 일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고려증권은 이에따라 기업의 중장기적인 체질개선차원에서 사업재구축을
시도중인 기업을 투자종목 선정과정에서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업재구축시도기업으로 현재 부동산의 매각및 적자사업부 폐쇄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시도중인 충남방적 한일합섬 세풍 태림포장 진성레미컨
벽산 조선선재 현대목재 삼익악기등이 조사됐다.

또 M&A를 통해 신규사업 진출및 사업다각화를 진행중인 기업으로 신호제지
두산건설 동원산업 삼풍 나산실업 신원 대전피혁 대동 한솔제지 등이 지목
됐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