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인 바이오테크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제약업체중
에서도 연구개발능력및 영업력, 자금력을 구비한 업체에 선별적으로 투자
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증권은 7일 "국내 제약업체의 신약개발동향"이란 자료를 통해 현재
까지는 신물질 발견이나 특허출원 사실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뒤 다시 크게 반락하는등 신약개발재료가 초기단계에서 지나치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신약물질이 개발됐더라도 "신물질 창출
전임상실험 임상실험 신약승인"의 제품화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신약판매로 이어질 확률은 0.026%에 불과, 주가에는 최종실험단계진입 또는
신약승인이 임박한 시점에서나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할때 국내증시에서처럼
특정 신물질의 개발만을 두고 주가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31개 업체 95개의 신약과제중 임상에 진입한 과제는 4개
(유한양행, 동아제약, 선경인더스트리, 중외제약)에 불과하며 제품화 목표
시기도 오는 97~98년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다수의 합성및 신약개발 실적 보유 <>임상단계에
진입한 다수의 신약연구과제 확보 <>연구개발비용충당 능력 여부에 따른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투자유망종목으로는 동아제약(국내 최대 제약사, 개발능력 우수), 대웅제약
(병원용의약품부문의 안정적인 마켓팅능력, 저PER)한미약품(세파계항생제
계열화 성공, 다수의 개량신약 보유)등을 손꼽았다.

< 최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