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등 초대형 업종대표주의 강한 상승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반락
하루만에 다시 1,000대로 올라섰다.

20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90포인트나 껑충 올라
1,009.47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4.28포인트 오른 164.85였다.

증시가 단기과열양상을 보일때는 기업공개와 증자등 공급물량을 늘릴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중 조정을 거친 뒤 곧바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앞으로의 장세를 낙관하는 투자심리를 잘 보여주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9월들어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별다른 상승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던 한전을 비롯
포철 현대자동차 현대건설등 해당업종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우량한
이른바 업종대표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또 업종대표주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주가가 높다는 이유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동통신 삼성화재 고려제강 녹심자 롯데칠성 등 주가가
10만원대를 넘는 고가저PER주들도 초강세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초대형 업종대표주와 고가저PER주의 급작스런 강세에
대해 최근 상승장세에서 많이 오른 종목들이 조정을 받는 사이 이들
종목으로 순환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은행 투금 기계 조립금속 고무 어업 광업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고르게
오른 가운데 보험 의약 철강 운수장비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편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우선주들은 일부 우량기업우선주들만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장한때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정부의 공급물량
확대 방침얘기로 전날보다 4포인트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객예탁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는데다 시중실세금리가 연
12%대에서 하향안정추세를 지속함에 따라 앞으로 장세를 밝게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특히 장막판에 기관투자가들이 한전을 시작으로 지수영향력이 대형
우량주를 집중매수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단숨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장중조정이 이뤄진데다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정부의 시장 안정책만 나오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태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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