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94년 실적공개와 관련, 경상 PER가 낮은 내수의류 건설 음
식료 시멘트업종등이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선경경제연구소는 12월 결산법인들은 지난해동안 매출액은 18.1%, 경
상이익이 47.7%, 순이익은 71.7%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상이익에 비해 순이익 증가율이 큰것은 지난해 대규모의 특별이익을 계상
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소는 기업 수익성지표로 활용되는 EPS(주당 수익가치)는 특별이익과
손실이 포함돼 적정한 수익성을 나타내기 힘들다며 추정 경상 EPS로 경상PER
를 산출해 투자유망종목을 찾는 것이 타당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근 증시여건에 비춰 이달중 장세는 실적에 따라 주가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경상 PER가 낮은 종목들은 적정주가 수준까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이 연구소는 덧붙였다.

경상EPS기준으로 분석한 경상 저PER종목은 장기소외된 은행주,성장세가 이
어지고 있는 내수의류주로 나타났고 외부차입금 비율이 높은 일부 건설주와
제품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호전된 일부 음식료종목도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
됐다.

또 산업경기가 호조세인 시멘트 타이어 페인트등의 일부 종목도 추정 경상
PER가 낮았다.
선경경제연구소는 이에따라 남양유업등 고가주 10개, 동양고속등 중가주 11
개, 경남기업등 저가주 24개를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