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을 예상해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거래하는 대주
가 단자업 도매업 운수장비업등에 집중되고 있다.

8일 대신증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8일부터 7일까지 단자업은 9
백52.86%,도매업 6백72.17%,운수장비업 3백52.13%,제지업 1백42.54%,증권
업 1백37.23%씩 대주잔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복업의 85.69%를 비롯,제약업 조립금속업등도 70%이상씩 대주잔고가
늘었다.

이같은 대주집중은 전체적으로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가 6.13%빠진
것과 함께 대주잔고도 88만주정도로 30%가량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어 관련종목주가가 이미 충분히 올라 앞으로는 내릴 것이라고 보는 투
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1월중에 주가조정을 받은 대형주에 대한 대주잔고는 주가상승을 예상,
대주잔고가 35%가량 줄어든 반면,개별종목장세를 타고 주가가 많이 올랐
던 중형주의 대주잔고는 84.2%가 증가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나무관련업과 고무업은 대주잔고가 완전히 해소됐고
보험 철강 은행업등은 70%이상씩 줄었다.

화학업 기타제조업등도 60%정도씩 대주잔고가 감소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