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연3일간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물결을 일으켰다.

21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한도확대의 전격실시보도와 북한의 추가핵사찰
수용용의등을 재료로 삼아 우량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수급사정이
개선되지 않아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1.13포인트 오른 881.97을 기록했다. 또 대형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도 133.87로 0.36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2천4백91만주(거래대금 5천8백86억원)로 전일보다는 소폭
늘어났으나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었다.

대우조선과의 합병결의로 전장후반쯤 매매거래가 정지된 대우중공업은
1백원 내린 1만9천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최근의 약세기조가 이어지며 전일종가보다
0.58포인트 내린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외국인한도 확대와 관련해 외국인
선호종목인 한전 포철 삼성전자 현대건설등의 블루칩(대형우량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으나 여타종목은 대부분 약세로 시작했다.

이어 주가가 3일연속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어나면서 블루칩과
저PER(주가수익비율)주및 성창기업 대한중석등 자산주들이 강한 상승흐름을
탔다. 종합주가지수도 강보합세로 돌아섰으나 한국통신납입을 앞두고 있는
등 수급상의 호전요인이 비치지 않은데 따른 불안감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가 11시를 넘기면서 북한이 추가핵사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의 발표가 가세하자
6.52포인트 오른 887.36까지 치솟았다. 포철과 현대건설이 상한가로 뜀박질
하는등 블루칩들이 초강세를 나타냈으나 이내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도
조금씩 밀려 3.40포인트 오른 상태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서도 고가우량주의 강세와 저가주의 약세기조가 이어졌다. 그러나
고가주들도 지수887선에 걸친 매물부담에 시달리면서 소폭 밀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특별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고 테마주들의 힘이 약해진 상태에서
고가우량주마저 대기매물을 받기 시작하자 종합주가지수도 완만한 내림세를
지속했다. 작전종목으로 거론되며 전장에서 하한가를 나타냈던 태양금속이
후장중반께 상한가로 치솟았을뿐 별다른 반등없이 지수는 강보합으로
폐장을 맞았다.

지난달말 상장이후 연일 상한가행진을 지속하던 성미전자신주가 하한가로
꺾이고 악성루머와 함께 내림세를 보이던 광덕물산이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상한가를 나타냈다.

상한가 28개를 포함한 1백70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6개등 5백91개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