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는 외나무다리서 만난다더니"…'나는 솔로' 대혼돈
'나는 솔로'에서 데이트 선택이 불러온 대혼돈 러브라인이 공개된다.

29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ENA '나는 솔로'에서는 데이트로 새롭게 재편된 솔로나라 13번지의 로맨스 판도가 베일을 벗는다.

이날 13기 솔로남녀는 역대급 반전 결과를 자랑한 데이트 선택으로 로맨스 대혼돈 시대를 맞는다. 얽히고설킨 속마음 속 솔로나라 13번지에서 뒤늦게 뜨거운 불꽃이 튀는 커플이 등장하는 것. 오붓한 데이트를 마친 솔로남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재밌고 잘 웃는 분"이라며 "열정적이지만 쿨한 면도 있고, 귀엽고 매력적인 것 같다"고 확 끓어오른 호감을 드러낸다.

솔로녀 역시 "바깥에서 소개팅 두세 번으로는 볼 수 없는 수면 아래에 있는 것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남자다운 내면이 눈에 들어왔고, 이런 경험은 사실 처음"이라며 솔로나라에서 달라진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고백한다.

급기야 이 솔로녀는 "영혼이 너무 맑아서 같이 있으면 맑아지는 기분이다. 우리 둘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제작진이) 서로를 이곳에 넣으신 게 아닐까"라고 운명론을 제기한다.

그런가 하면 이날 솔로나라 13번지에서는 두 커플의 팽팽한 신경전도 발발한다. 각기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두 커플이 약속이라도 한 듯, 숙소 앞에서 마주쳐 4자 대면을 하게 된다. 소름끼치는 우연에 이들은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라며 당혹스러워하고, 한 솔로녀는 "너무 웃긴데 이거"라며 씁쓸해 한다. 솔로남 역시 "이 투샷 뭐야?"라며 상대 커플과의 대면에 대해 당혹감을 내비친다.

영화 속 반전보다 더 소름 끼치는 4자 대면에 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경악한다. 잠시 후 이들은 한숨을 쉬거나, 상대방을 잡아먹을 듯 노려보는 모습으로 MC마저 벌벌 떨게 만든다. 솔로나라의 살얼음판 로맨스 전말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