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사진=티빙 '케이팝제너레이션' 영상 캡처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사진=티빙 '케이팝제너레이션' 영상 캡처
그룹 원더걸스 리더 출신 선예가 아이돌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3일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 6화 Outside the Box'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케이팝이라는 상자 속에서 일어나는 케이팝에 대한 가지각색의 사건과 케이팝에 대한 여러 의견을 모두 모아 들여다봤다. 이전에는 금기시되었던 아이돌의 '연애', '결혼'에 대한 키워드부터 경쟁을 통해 연습생이 아이돌로 데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표현의 자유에 대한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등장한 '젠더리스', '퀴어베이팅' 등의 키워드까지 다루며 케이팝을 향한 낯선 시선을 파헤쳤다.

선예는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그룹 2AM 조권과 함께 연애, 결혼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선예는 "난 사실 현역 아이돌을 하다가 결혼했다는 이유로 최고의 배신자가 됐다"면서 입을 열었다. 이에 조권은 "틀을 깬 것"이라며 "뭔가 선예가 박스 안에 있던 그 틀을 뚫고 나와줬다. 어떻게 보면 기혼자는 아이돌을 할 수 없다는 그 틀을 깨준 사람이 선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선예는 결혼 후 세 딸을 출산하고, 캐나다에서 생활하다 최근 다시 연예계로 복귀했다. 선예는 "물론 난 어떻게 보면 행운아"라며 "내가 다시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거지만, 그래서 뭔가 조심스럽게 '결혼했어도 다시 일할 수 있어요'라고 제안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또 나처럼 결혼하고도 다시 돌아오는 아이돌이 있을 수도 있다"며 "여러분이 좀 더 오픈해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