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북미 현지 법인 JYP USA를 설립, 북미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15일 JYP는 "K팝 저변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 아티스트 및 사업 전반의 북미 거점 구축은 물론 새로운 전략적 진화를 시도하는 차원에서 JYP US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JYP USA는 자사 아티스트 라인업의 본격적인 북미 시장 전개를 담당한다.

앞서 지난달 11일 JYP는 북미 유명 레이블인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와 트와이스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있지(ITZY)를 포함하는 전략적 협업 확대를 발표한 바 있다.

트와이스가 리퍼블릭 레코드와 함께 지난 정규 3집의 빌보드 200 3위 등극에 이어 최근 5개 도시, 7회 공연의 북미 투어를 모두 매진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낸 데 이어 JYP USA 설립을 통한 시너지 제고로 향후 스트레이 키즈와 있지 역시 북미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JYP는 자부했다.

리퍼블릭 레코드의 회장 만티 립먼(Monte Lipman)은 "JYP USA의 설립은 박진영의 비전과 JYP의 뛰어난 매니지먼트 역량의 유기적인 진화라 본다. 이를 통해 K팝의 글로벌 확장은 물론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있지의 미국에서의 더욱 거대한 성과가 기대된다. JYP의 북미 시장 진화와 공격적 전개에 이 같은 강력한 양사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 매우 기쁘고,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JYP USA는 신진 라인업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와 엔믹스(NMIXX)의 향후 북미 진출 기반 또한 탄탄히 다질 예정이다.

일본에서 니쥬(NiziU)의 성공을 일군 것처럼 북미 현지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에도 힘쓴다. 성공 사례를 보여준 JYP의 현지화 전략인 글로벌라이제이션 바이 로컬라이제이션(Globalization by Localization)을 미국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중 가장 먼저 본격적인 북미 진출을 시도했던 JYP가 JYP USA 설립과 더불어 다시금 이 시장에 공격적 행보를 전개할 채비를 마쳐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