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주말드라마 '엉클' 영상 캡처
/사진=TV조선 주말드라마 '엉클' 영상 캡처
배우 정수영이 '엉클'에서 미친 활약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TV조선 주말드라마 '엉클'은 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사랑을 채워가는 오합지졸 가족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성장기로 주말 밤 안방극장에 웃음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9.5%,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2%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한 데 이어, 2주 연속으로 '주간 전 채널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지켰다.

정수영은 극중 로얄 맘블리 골드에서 다이아몬드까지 오른 천다정 역을 맡았다.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면모로 혈압 상승을 유도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허당 매력으로 '엉클'의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박혜령(박선영분) 집에 초대를 받고 방문하는 장면에서, 다정과 맘블리 멤버들은 다시 박혜령의 편에 다가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박혜령 과 천다정 둘만 남은 장면에서는 박혜령은 천수정 남편의 비밀을 얘기하며 협박하자 다정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는 표정으로 겁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천다정은 박혜령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이런 가운데 왕준희(전혜진)가 천다정에게 분노를 터트리는 따귀를 때리며 응징했다.

이날 학교에는 주경일(이상우), 주노을(윤해빈) 부녀가 이사를 올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소문났다. 여기에 천다정의 아들 박세찬(박시완)이 주노을을 놀리는 모습이 왕준희 눈에 포착됐고, 이를 혼내지 않고 비아냥거리는 천다정의 모습은 분노를 자아냈다.

천다정은 주경일과 왕준희가 만나는 것을 언급하며 "이제보니까 잘 어울리는 조합이긴 하다, 저집에 살인자에 알코올중독자에, 약쟁이도 있지?"라고 막말 서슴없이 던졌고, 왕준희는 화가 서린 날카로운 눈빛으로 정다정 을 쏘아보고, 이내 다가가 따귀를 때렸다.

정수영의 현실감 있는 캐릭터 소화 능력으로 극에 완벽히 완벽히 녹아들었다. 흡입력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

'엉클'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