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커넥트' 출연을 제안받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15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류준열이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새 드라마 '커넥트'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커넥트'는 장기헌터들에게 신체의 일부를 빼앗긴 남자가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과 '커넥트' 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착신아리', '악의 교전'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연출을 맡는 한국 드라마다. 앞서 정해인의 출연 검토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모은 가운데 '커넥트'에 류준열이 합류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류준열은 JTBC 주말드라마 '인간실격'에 출연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인간실격’이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올 가을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이 오는 4일 베일을 벗는다.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분),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을 밀도 있게 풀어낸다. 오랜만에 만나는 짙은 감성의 드라마를 기대케 하는 가운데,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5년 만의 귀환…전도연X류준열의 앙상블전도연과 류준열은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인간실격’을 선택했다. 전도연은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부정’ 역을, 류준열은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은 남자 ‘강재’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다른 듯 닮은 상처를 가진 부정과 강재, 공감과 연민의 경계에서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진한 감성으로 풀어낸다. 그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올타임 레전드’ 전도연은 부정의 내면 깊숙한 곳에 뒤엉킨 상실과 불안, 공허와 고독 등의 감정을 진폭 큰 연기로 그려낸다.새로운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 류준열은 위태로운 청춘 강재의 복합다단한 내면을 한층 깊어진 연기로 빚어낸다. 우연인 듯 필연처럼 스며드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가슴 시린 서사를 완성할 두 배우의 시너지가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허진호 감독과 김지혜 작가가 완성할 결이 다른 휴먼 멜로영화계에서 내로라하는 허진호 감독, 김지혜 작가의 첫 번째 드라마라는 점도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 등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해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결이 다른 휴먼 멜로를 완성한다.허진호 감독은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라는 것이 특별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무엇인가 이뤘다는 사람들도 가질 수 있는 보편적 아픔과 슬픔이 와닿았다”라며, “이 시국에 삶의 온도를 1도라도, 0.5도라도 올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지혜 작가는 ‘인간실격’에 대해 “고독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작품을 관통하는 세 가지 키워드로는 ‘사람’, ‘고독’, ‘공감’을 꼽았다.이어 “대본을 접한 분들에게 기존 드라마의 공식을 하나도 따르지 않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허공에서 등장인물들이 불러주는 대로 작업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며 “그 점이 오히려 묘한 궁금증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부정’과 ‘강재’가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나서, 무슨 대화를 나누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차별점을 짚어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캐릭터+관계성+서사 맛집빈틈없는 연기로 극을 채울 배우들의 존재감도 남다르다. 박병은, 김효진, 박인환, 신신애, 박지영부터 양동근, 조은지, 손나은, 유수빈까지 대거 합류해 ‘아직 아무것도 되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에 현실감을 높이고 공감을 더한다.박병은과 김효진은 각각 ‘정수’와 ‘경은’으로 분해 아직 헤어지지 못한 첫사랑의 애틋하고 비밀스러운 사연을 녹여낸다. 부정이 세상의 전부이자 유일한 자랑인 아버지 ‘창숙’ 역은 박인환이 맡아 가슴 먹먹한 부성애로 감동을 안기고, 부정과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중견 배우이자 스타작가 ‘아란’ 역은 박지영이 맡아 열연한다.조금 특별한 동거인으로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을 양동근과 조은지, 강재와 함께 청춘의 솔직한 민낯을 그려나갈 손나은, 유수빈은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끈다. 평범한 인생처럼 보이지만 저마다 크고 작은 어둠 앞에 서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한편,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내일(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인간실격' 류준열이 새로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측은 19일 위태롭게 흔들리는 청춘 강재 역으로 완벽 몰입한 류준열의 스틸컷을 공개했다.'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강재 역으로 5년 만에 시청자들을 찾는다. 강재는 가난의 유전자를 벗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위험도 감수하지만,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었다. 어른인 척 해봐도 여린 소년 같고, 냉소적이지만 마음 한구석엔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은 인물.사진에는 강재의 지치고 무료한 일상이 담겨있다. 한 통의 메시지와 얼마의 돈만 있으면 누군가의 친구, 가족, 애인으로 '1인 다역'을 소화해내는 그는 자칭 1인 기업가이자 역할 대행업 종사자다. 완벽한 가면을 쓰고 미션을 수행하는 강재지만, 역할을 마친 뒷모습은 무미건조하기만 하다. 꿈보다 돈이 우선인 그에게 이 일은 익숙하다 못해 무뎌진 지 오래. 자신의 존재도 지운 채 다양한 얼굴을 갈아 끼우고 살아가는 강재의 본모습이 궁금증을 더한다.이어진 사진 속 강재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더욱 어둡고 깊숙한 골목을 향해 걸어 들어가고 있다. 과연 스물일곱 청춘의 끝자락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그의 인생에도 빛은 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류준열은 '인간실격'을 선택한 이유로 "처음 대본을 읽고 여운이 길게 느껴졌다. 강재라는 인물의 매력도 크게 와 닿았다. 전도연 선배, 허진호 감독님과 함께하는 감사한 작품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재는 여느 청춘이 그렇듯 막연한 불안감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인물이다. 세상에서 말하는 돈의 논리를 좇고, 돈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강재가 드라마 전개상 겪는 일들로 인해 따라오는 변화에 공감이 됐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류준열은 "강재의 삶과 외로움을 함께 알아가고 싶었다. 제가 겪은 청춘을 표현하고 싶었고, 저 또한 살면서 갖게 된 인생에 대한 철학들과 관계나 만남에서 오는 다양한 생각들을 같이 표현하려고도 했다. 여전히 강재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듯하다"고 역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인간실격'은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의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9월 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